[Y-STAR] Lots of things about 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ST대담]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이모저모)

2016-03-08 0

지난 3일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해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Q) 올해 부산영화제는 뜻밖에 곳에서 화제가 일었는데요. 바로 강동원씨 이야기입니다. 공식행사 참석 여부를 놓고 영화제쪽과 갈등을 빚었는데요.

A) 강동원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가장 핫한 게스트 중 하나인데요. 지난해 소집해제 이후 공식석상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않던 그를 처음 만날 기회로 미리부터 영화팬들의 관심이 컸습니다. 그러나 김지운 감독의 '더 엑스'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려 했던 강동원의 갑작스런 불참을 두고 강동원 측과 부산영화제의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강동원 측과 부산영화제 측은 강동원이 참석을 놓고 일정을 조율하다가 불참하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이후 논란 끝에 강동원이 관객과 대화에 참석했지만 부산영화제가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계속됐습니다.

이 와중에 강동원 관련 논란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초반 이슈를 거의 선점하다시피 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사실 이번 문제는 '더 엑스' 제작사인 CGV가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CGV는 부산영화제쪽에는 강동원을 데리고 온다고 하고, 강동원쪽에는 원하는대로 관객과 대화만 해라, 이런 식으로 중간에서 일처리를 하다가 결국에는 사단이 났습니다. 양쪽이 중재가 안되자 영화제 직전에 그럼 양쪽이 통화해보라고 골치 아픈 일을 떠넘기면서 사단이 일어난 것입니다. CGV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데다 일이 커지자 뒤로 싹 빠졌죠.


Q) 하정우는 올해 영화제 초반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한 스타인데요.

A) 하정우는 현재 영화 '군도'를 찍고 있는데요. 때문에 연출 데뷔작인 '롤러코스터'를 홍보할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부산영화제에 올인하다시피 했는데요. 하정우는 개막 다음날 정경호 등 주연 배우들을 모두 이끌고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 무대인사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오픈토크, 스타 & 쉐이크 토크, GV 등 각종 공식 일정을 눈썹 휘날리게 소화했습니다. 여기에 550만 관객을 훌쩍 넘긴 히트작 '더 테러:라이브'의 GV까지 공식일정만 10개가 훌쩍 넘어갔습니다. 관계자에 파티 등 비공식 일정은 그보다 훨씬 더 많았다는 후문입니다.외부에는 잘 안 알려져 있는 이야기인데요. 사실 하정우는 개막식 다음날 저녁에 하정우의 밤이라고 해서 '롤러코스터' 출연배우들과 기자, 영화관계자들이 함께 만나는 자리를 준비했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강동원 불참과 관련해서 부산영화제에서 마련한 긴급기자회견과 시간이 겹쳤습니다. 당연히 참석자가 줄었겠죠. 또 CJ에서 '롤러코스터' 기자시사회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을 예상해 별도로 140명 규모의 극장을 빌려놨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이 시간에 강동원이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140명 규모에 기자 4명만 가고 말았습니다. 이래저래 올해 부산영화제에선 숨겨진 이야기들이 제법 많습니다.